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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초점]드라마 '라이더스' 배우들이 말하는 배우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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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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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39340 target=_blank>한국경제TV</a> MAXIM

    "우리는 매일 오디션을 보는 느낌으로 살아간다"

    배우들의 속내 이야기를 쉽게 들을 수 없다. 특히나 힘든 시절 이야기나 무명 시절의 이야기는 인터뷰 기사나 방송을 애타게 찾아보지 않는 이상 더더욱 접하기 힘들다. 영화 `배우는 배우다`에서도 무명배우가 톱스타가 되고, 몰락해가는 과정을 보여줬지만, 극히 일부분이었다. 배우마다 겪어온 과정들도 다르고, 굳이 아프고 힘들었던 시절 이야기를 꺼내려 하지 않기 때문에 들을 수 없는 것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스크린에서 볼 수 있는 배우의 모습뿐 아니라 그 외의 것들도 궁금해한다. 그 궁금증을 드라마 `라이더스`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4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일부 해소시켜줬다.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시네큐브에서 열린 E채널 `라이더스: 내일을 잡아라` 제작발표회에 참가한 배우들은 그들의 현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동욱, 이청아, 최여진, 최민, 윤종훈이 참석했다. 드라마 `라이더스`는 자전거로 만든 인력거를 소재로 한 12부작 현실공감형 성장로맨스 드라마다.

    사진 한국경제TV MAXIM

    드라마에서 할 말은 하면서 사는 당찬 알바녀 역을 맡은 이청아는 "나는 21살 때 연기를 시작하고 얼굴을 알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신인 때 하루에 5개씩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 늑대의 유혹도 조연 오디션을 보다가 발탁돼 주연 오디션을 봤던 작품이다. 드라마를 거의 2년 정도 쉬었는데, 그사이에 어린 역할을 하기에는 내가 나이도 있고 해서 선뜻할 수가 없었다. 연기에 대한 한계를 맛보면서 많이 좌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청아는 본인이 하고 싶은 역할인데 찾아주지 않아서 아쉽기도 했다고 전했다. "내가 이제 어느 정도 위치에 올랐으니까 굉장히 편안하겠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전혀 아니다. 아직도 선택받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한다. 먼저 대본을 찾아 읽고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으면 연락드리기도 한다. 배우라는 직업은 우리가 원할 때 일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선택받아야 할 수 있는 직업이기 때문에 늘 긴장하고, 준비하며 산다"고 말했다. 그녀는 선택받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부분을 강조했다.
    사진 한국경제TV MAXIM

    `라이더스`에서 대한민국 대표 엄친아 역할을 맡은 배우 김동욱은 "오디션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그렇지만, 앞으로도 오디션을 보게 될 기회가 있으면 볼 것이다. 매 작품을 찍고 내놓을 때마다 관객들에게 평가받는 것이 꼭 오디션을 보는 느낌이다. 일일이 사소한 작은 것들에 너무 연연해 할 필요는 없지만, 나 스스로에 대한 반성과 도전을 게을리 하지 않으려고 하고, 부지런히 공부하려고 한다"고 전하며 배우로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사진 한국경제TV MAXIM

    극 중에서 올림픽 사이클 선수였지만, 더 이상 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게 되는 라이더 역을 맡은 최여진은 "예전에는 불평, 불만이 많고 부정적인 생각도 많이 했는데 요즘은 이렇게 일하고 있는 것만으로 감사하다. 일의 스펙트럼이 더 넓어지는 것이 좋더라. 어느 절정에 가기 전까지 늘 노력해야 하는 것 같다"며 앞서 말한 두 배우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음을 전했다. 그녀는 "매일 매일이 오디션 같다"며 "배우가 보여 지는 것만 보면 참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수면 밑에서는 정말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는 힘든 직업이다.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기사 거리들이 시도 때도 없이 발생하고, 사람을 올려놨다 내려놨다 하는 부분이 무섭더라. 뭐든지 조심해야겠다"고 덧붙였다. 활발해진 인터넷 때문에 늘 평가받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며, 항상 조심하게 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영화 `배우는 배우다`에서 볼 수 있었던 건 배우라는 직업의 안타까운 실상이 대부분이었다면, 이번 제작발표회에서 들을 수 있던 이야기는 `희망적이고 열정적`이었다. 보여지고 평가받는 직업이라 힘들기도 하지만, 더 멋진 배우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늘 노력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그들이 지금의 자리에 있는 이유를 알게끔 했다. 최여진은 "나도 20대 후반에 정신적인 방황을 많이 했는데, 우리 드라마 `라이더스`에서 그런 것들을 많이 담고 있다. 시청자들이 공감하며 마음을 편히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이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실제로 힘들었던 시절을 겪었던 배우들이 연기하는 만큼, 이번 드라마 `라이더스:내일을 잡아라"에 과연 그런 진심이 녹아 있을지 기대가 된다.

    사진 한국경제TV MAXIM 윤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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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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