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 로얄즈가 30년 만에 창단 후 두 번째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사진 = 캔자스시티 로얄즈) |
캔자스시티 로얄즈가 30년 만에 창단 후 두 번째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캔자스시티는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5차전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7-2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했다.
캔자스시티의 짜릿한 역습이 이뤄낸 값긴 승리였다. 커티스 그랜더슨의 솔로포와 두다의 희생플라이로 캔자스시티는 0-2로 끌려갔지만 9회초 기적적으로 동점을 만들고 이어진 연장에서 5점을 쓸어담으며 극적인 승부를 지었다.
메츠의 맷 하비의 호투에 가로막혀 8회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끌려가던 캔자스시티는 9회 에릭 호스머가 적시타에 이은 3루에서의 과감한 주루플레이로 동점을 만들어내며 맷하비의 완봉승을 저지함과 동시에 우승을 향한 물꼬를 텄다.
이어 수비에서 흔들린 메츠를 상대로 12회초 대타 크리스티안 콜론의 결승타가 터지며 마지막 득점을 뽑은 캔자스시티는 12회말 웨이드 데이비스가 실점 없이 틀어막아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캔자스시티는 지난 1985년 이후 30년 만에 창단 후 두 번째로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에도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으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놓치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