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폐렴 환자 50명으로 늘어…“심려끼쳐 죄송” 학교측 공식사과
서울 광진구 건국대에서 발생한 집단 폐렴의 원인이 아직까지 오리무중인 가운데, 학교 측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건국대는 2일 공식 사과문을 내고 “집단성 호흡기질환 발생으로 학부모와 학생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송구스럽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불안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동물생명과학관 건물을 임시 폐쇄하고 방역당국과 협조해 건물이용자 능동감시 모니터링과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결과에 따라 치료와 재발 방지, 안전규정 준수 등에 최선을 다해 학생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종합대책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번 호흡기 질환은 전염성이 없고 사람 간 전파 가능성도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하며 “동물생명과학대학 학사일정도 빠른 시일 내에 재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9일부터 서울 광진구 건국대 서울캠퍼스의 동물생명과학대학에서는 지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발생했다.
환자는 지난달 27일을 기점으로 집중적으로 늘어났고, 이날 0시 현재 총 50명이 의심환자로 분류돼 질병관리본부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건국대에서 발생한 집단 폐렴의 원인이 새로운 변종이나 신종 질병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건국대 폐렴 환자 50명으로 늘어…“심려끼쳐 죄송” 학교측 공식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