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장남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이
금호산업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지분 매각에 나섰습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박삼구 회장 부자와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금호타이어 지분 8.14%(1,286만7,736주)를 블록딜로 매각하기 위해 투자자 모집에 들어갔습니다.
매각 가격은 전날 종가인 7,300원으로 할인율은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박삼구 회장과 박세창 부사장은 또 보유중인 금호산업 지분 9.93%(345만6,179주)를 1만7,400원에 매각하기 위해 내놨습니다.
박 회장 측은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매각이 성사될 경우 각각 601억원, 940억원을 확보해 총 1541억원의 자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두 건의 거래는
NH투자증권이 모두 주관사를 맡았습니다.
박 회장은 금호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가 될 특수목적회사(SPC)를 세우고, 이 SPC가 금호산업의 경영권(50%+1주)를 인수하게 됩니다.
마련해야 하는 인수 자금 규모는 총 7,228억원으로 박 회장은 SPC에 4,200억원을 투자해 경영권을 확보하고 나머지는 3,000억원 가량은 금융권에서 조달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금호타이어와 금호산업 지분을 팔아 확보한 1,541억원에 700억원 가량은 자체적으로 조달하고, 2,000억원은 전략적 투자자를 통해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 회장은 11월 6일까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자금조달 계획서를 내야 하고 연내 인수대금 납입을 완료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