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해외건설사업에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2조3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AIIB 등과 협력해 당초 계획보다 10배 정도 투자를 더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호 기자.
<기자> 정부는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단순도급 공사가 아닌 투자개발형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해외건설산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금융지원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번 지원방안의 핵심은 건설사들이 해외사업에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질적 성장을 돕겠다는 겁니다.
국토해양부가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와 함께 해외건설 투자개발형 사업을 위한 `코리아 해외인프라펀드`를 조성합니다.
이 펀드는 한국투자공사가 운용하는 자금 가운데 20억달러, 우리 돈으로 2조3천억원 규모로 해외건설 사업에 투자됩니다.
우선 국토부가 건설사로부터 신청을 받아 타당성을 조사한 뒤 투자자문위원회는 적절한 사업을 추천하고 한국투자공사가 투자결정을 합니다.
정부는 단기적으로는 사업성이 검증된 소규모 인프라사업에 투자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대규모 사업에 투자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때문에 앞으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AIIB 등과 협력을 통해 당초 계획보다 10배 정도 많은 200억달러까지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AIIB 출범을 계기로 아시아 지역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기회를 선제적으로 활용할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리아 해외인프라펀드는 달러화로 조성되는 만큼 환율 변동 등의 위험이 줄어들고 특별한 투자제한 국가가 없어 투자 대상 범위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정부 세종청사에서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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