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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5억달러 투자 손실…"자존심 구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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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투자 귀재 워런 버핏이 3분기 실망스런 실적으로 주가가 급락한 IBM 탓에 5억 달러가 넘는 평가손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20일(미국시간) IBM 주가는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 전장보다 7.22달러가 떨어졌다며 이론적으로 워런 버핏에게 5억7,500만 달러의 평가손을 안겼다고 보도했다.

버핏의 투자기업인 버크셔 헤서웨이는 지난 6월말 기준 7,957만주의 IBM 주식을 보유 중으로, 그가 투자한 종목 중 가장 큰 축에 속한다.

버크셔 헤서웨이는 IBM의 2대 주주보다 2천만주 이상 주식 수가 많다.

버핏은 장기 투자자로 올해 초 IBM 주식을 추가로 사들였다.

지난 5월 버핏은 "장기적으로 IBM에서 눈에 띌 만한 돈을 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IBM이 버크셔 헤서웨이에 나쁜 분기 실적으로 큰 손실을 안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IBM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급락해 버크셔 해서웨이에 10억 달러의 손실을 입힌 적이 있다.

지난 7월에도 IBM의 분기 실적은 버크셔 해서웨이에 7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혔다.

전일 발표된 IBM의 3분기 실적은 애널리스트들의 이익 전망치는 웃돌았지만, 매출은 3분기 연속 예상을 밑돌았다.

IBM은 주당 3.34달러의 이익과, 192억8천만달러의 매출을 발표했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이익을 3.30달러로, 매출을 196억2천만 달러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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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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