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흉터 하나씩은 가지고 살아간다. 외적인 흉터든, 내적인 상처든. 여러 가지 이유로 상처를 받을 수 있겠지만,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로 인한 아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리다. 가수 조형우가 치타가 이별 후의 아픔을 노래하는 신곡 `흉터`로 돌아왔다. `훈남 가수` 조형우와 Mnet `언프리티 랩스타` 우승자인 치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화제를 모은 `흉터`는 올가을 이별을 겪은 남녀의 슬픔을 대변하는 대표곡으로 급부상 중이다.
조형우는 지난해 미니앨범 `힘(HIM)`을 발표하고 오랜만에 싱글로 팬들을 찾아왔다. 한국경제 TV MAXIM이 가수 조형우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노래 이야기부터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아티스트 조형우를 파헤쳐보자.
Q. 한국경제TV MAXIM 독자에게 인사 부탁한다.
A. 이번에 새로 런칭 한 매체라고 들었는데, 창간을 축하한다. 이렇게 인터뷰를 통해 인사드리게 돼서 기쁘다.
A. 이번에 새로 런칭 한 매체라고 들었는데, 창간을 축하한다. 이렇게 인터뷰를 통해 인사드리게 돼서 기쁘다.
Q.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실제로 보니 더 잘생겼다. 거울 보면서 무슨 생각 하나?
A. 내 외모가 잘생긴 외모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이렇게 말하면 `망언`이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근데 뭐, 남자라면 화장실에서 거울 보면서 `음~` 하면서 본인에 빠지지 않나? 샤워하고 나온 후에 포즈를 잡기도 하고. 나도 자주 그러는 편이긴 하다.
A. 내 외모가 잘생긴 외모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이렇게 말하면 `망언`이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근데 뭐, 남자라면 화장실에서 거울 보면서 `음~` 하면서 본인에 빠지지 않나? 샤워하고 나온 후에 포즈를 잡기도 하고. 나도 자주 그러는 편이긴 하다.
Q. 본인 신체 중 가장 자신 있는 부위를 하나만 꼽자면?
A. 딱히 없는데 그런 이야기는 많이 듣는다. 좀 독특한 부위에 자신이 있다. 렌즈 낀 것처럼 동공이 커서 `동공 미남`이라고 주위에서 불러준다.
A. 딱히 없는데 그런 이야기는 많이 듣는다. 좀 독특한 부위에 자신이 있다. 렌즈 낀 것처럼 동공이 커서 `동공 미남`이라고 주위에서 불러준다.
Q. 함께 작업한 여자 아티스트 복이 많다. 배우로 치면 여배우 복이 많듯이. 김예림, 박지윤, 치타, 가인까지. 작업하고 가장 기억에 남는 파트너가 있는지?
A. 최근에 작업해서 그런지 치타가 기억에 남는다. 지금까지는 거의 회사 분들이나 음악적 스타일이 겹치는 분들과 작업해서 녹음 프로세스나 용어에 차이가 별로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치타 씨랑 작업할 때는 서로 많이 달랐다. 평상시에 나도 힙합 아티스트들의 녹음실 분위기가 많이 궁금했다. 굉장히 프리할 것 같았고, 맥주 한잔 하면서 녹음하는 분위기 일 수도 있으니까. 사실 걱정도 많이 했다. 그분이 우리 회사로 직접 오셔서 녹음했는데 처음에는 어색해하다가 뭐 후반부로 가니까 편해지더라.
A. 최근에 작업해서 그런지 치타가 기억에 남는다. 지금까지는 거의 회사 분들이나 음악적 스타일이 겹치는 분들과 작업해서 녹음 프로세스나 용어에 차이가 별로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치타 씨랑 작업할 때는 서로 많이 달랐다. 평상시에 나도 힙합 아티스트들의 녹음실 분위기가 많이 궁금했다. 굉장히 프리할 것 같았고, 맥주 한잔 하면서 녹음하는 분위기 일 수도 있으니까. 사실 걱정도 많이 했다. 그분이 우리 회사로 직접 오셔서 녹음했는데 처음에는 어색해하다가 뭐 후반부로 가니까 편해지더라.
Q. 어쩌다 치타랑 하게 되었나?
이번 싱글에서는 좀 독특한 조합이 없을까 많이 생각했다. 싱글 앨범은 아티스트 색깔보다색다르고 더 한 걸 얹어서 보여줄 수 있는 거니까. `이거 굉장히 신선할 것 같다` 하는 느낌을 보여주고 싶었다. 실제로도 주변에 귀띔을 해줬을 때, `조형우랑 치타? 의외다`는 반응이 많아서 좋았다.
이번 싱글에서는 좀 독특한 조합이 없을까 많이 생각했다. 싱글 앨범은 아티스트 색깔보다색다르고 더 한 걸 얹어서 보여줄 수 있는 거니까. `이거 굉장히 신선할 것 같다` 하는 느낌을 보여주고 싶었다. 실제로도 주변에 귀띔을 해줬을 때, `조형우랑 치타? 의외다`는 반응이 많아서 좋았다.
Q. 치타랑 작업하면서 에피소드 좀 들려 달라.
발매된 곡이 거의 처음 녹음한 곡이다. 힙합 하는 사람들은 잘 끊어가지 않고, 무조건 원테이크로 간다고 하더라. 처음하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딱 이거다 싶었다.
발매된 곡이 거의 처음 녹음한 곡이다. 힙합 하는 사람들은 잘 끊어가지 않고, 무조건 원테이크로 간다고 하더라. 처음하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딱 이거다 싶었다.
Q. 뮤직비디오가 신선한 형식이었다. 요즘 많이 쓰는 SNS를 이용해서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는데. 네티즌들이 `민간인 사찰` 당했다며 말하기도 할 만큼 모두의 공감을 샀다. 누구의 아이디어였나?
A. 전형적인 뮤직비디오가 아니라서 마음에 들었다. 뮤비를 찍는 과정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이번에는 노래를 들었을 때 당연히 그려지는 그림이 아닌요즘 사람들이 많이 공감하는 식으로 꾸며보고 싶었다.이별하고 흔적들을 정리하는, 찌질하다고 할 수도 있는 과정들을 담아냈다. 나도 이별 후에 지우든, 다시 찾아보든 하는데 그런 일 다들 한 번씩 경험해봤을 거니까 그런 데서 공감을 많이 얻은 것 같다.
A. 전형적인 뮤직비디오가 아니라서 마음에 들었다. 뮤비를 찍는 과정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이번에는 노래를 들었을 때 당연히 그려지는 그림이 아닌요즘 사람들이 많이 공감하는 식으로 꾸며보고 싶었다.이별하고 흔적들을 정리하는, 찌질하다고 할 수도 있는 과정들을 담아냈다. 나도 이별 후에 지우든, 다시 찾아보든 하는데 그런 일 다들 한 번씩 경험해봤을 거니까 그런 데서 공감을 많이 얻은 것 같다.
Q. 이번 `흉터`로 인해서 `구남친` 반열에 오르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연애할 때는 어떤 남자인가?
A. 끝난 연애를 벗어나는 데 오래 걸리는 편이다. 실제로 곡을 쓸 때 지난 연애에서 영감을 많이 받아 쓴다. 요즘은 다양한 시점에서 이야기를 많이 하려고 노력 중이긴 하지만.
A. 끝난 연애를 벗어나는 데 오래 걸리는 편이다. 실제로 곡을 쓸 때 지난 연애에서 영감을 많이 받아 쓴다. 요즘은 다양한 시점에서 이야기를 많이 하려고 노력 중이긴 하지만.
Q. 이런 걸 물어도 되나 싶지만 물어보겠다. 이별하고는 어떻게 극복하는 편인가?
A. 아무리 이야기해도 안 믿던데, 나는 연애할 때는 정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다. 그래서 끝나고 나면 꼭 연락이 오더라. 나쁘지 않게 끝나기도 하지만. 근데 주로 차이는 편이다. 왜 그럴까?
A. 아무리 이야기해도 안 믿던데, 나는 연애할 때는 정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다. 그래서 끝나고 나면 꼭 연락이 오더라. 나쁘지 않게 끝나기도 하지만. 근데 주로 차이는 편이다. 왜 그럴까?
Q. 주로 차인다니 의외다. `내가 여자친구를 위해 이거까지 해봤다` 자랑한다면?
A. 노래하는 사람들이 사적으로 음악을 잘 안 쓴다. 데려와서 세팅하고 노래 들려주고 잘 안 하게 되더라. 근데 여자들에게는직접 노래불러주는 게 로망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곡 작업하던 거를 보이스메일로 보내서 아침에 일어나서 들을 수 있도록한 적 있다. 뭐 그 노래가 나중에 발매가 될 수도, 됐을 수도 있는 거고...(웃음)
A. 노래하는 사람들이 사적으로 음악을 잘 안 쓴다. 데려와서 세팅하고 노래 들려주고 잘 안 하게 되더라. 근데 여자들에게는직접 노래불러주는 게 로망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곡 작업하던 거를 보이스메일로 보내서 아침에 일어나서 들을 수 있도록한 적 있다. 뭐 그 노래가 나중에 발매가 될 수도, 됐을 수도 있는 거고...(웃음)
Q. 그렇다면 실제 발매된 곡 중에서 전 연인과 연관된 곡이 있다는 건가?
A. 글쎄. 열린 결말로 열어두겠다. 그리고 그 외에 사소한 것들 잘 챙기는 편이다. 조금이라도 기억해서 챙기려고 하는 편이다. 아침에 일이 있으면 기프티콘으로 아침 식사 보내주고. 나 이런 좋은 남자다.(자기 PR 중)
A. 글쎄. 열린 결말로 열어두겠다. 그리고 그 외에 사소한 것들 잘 챙기는 편이다. 조금이라도 기억해서 챙기려고 하는 편이다. 아침에 일이 있으면 기프티콘으로 아침 식사 보내주고. 나 이런 좋은 남자다.(자기 PR 중)
Q. 그런 건 어디서 배운 건가?
A. `많은 경험을 통해서?`라고 하면 미친 듯이 연애 많이 했다고 오해하겠지. 우리 아버지 같은 자상한 남자가 되어야겠다고 마음먹으면서 자연스럽게 된 것 같다.
A. `많은 경험을 통해서?`라고 하면 미친 듯이 연애 많이 했다고 오해하겠지. 우리 아버지 같은 자상한 남자가 되어야겠다고 마음먹으면서 자연스럽게 된 것 같다.
Q. 그게 참 마음먹는다고 쉽게 되는 일이 아닌데 타고 났나 보다. 그럼 이상형은? 구체적으로 연예인 중에 이상형에 가장 가까운 여자가 있나?
A. `나에게 새로운 걸 많이 던져줄 수 있는 사람`이 내 이상형이다. 뭐 단순히 라이프스타일 일 수도 있고, 나랑 다른 직업,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 그럴 수도 있고. 연예인 중에 굳이 꼽자면 설현♥. 지금도 다른 분들로부터 30분에 한 번씩 언급을 당하시고 있겠지만. 제발 MAXIM에 한 번 표지모델로 섭외해달라. 내가 한 10권 살 거다. 나중에 뮤직비디오 한 번 같이 찍고 싶다.
A. `나에게 새로운 걸 많이 던져줄 수 있는 사람`이 내 이상형이다. 뭐 단순히 라이프스타일 일 수도 있고, 나랑 다른 직업,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 그럴 수도 있고. 연예인 중에 굳이 꼽자면 설현♥. 지금도 다른 분들로부터 30분에 한 번씩 언급을 당하시고 있겠지만. 제발 MAXIM에 한 번 표지모델로 섭외해달라. 내가 한 10권 살 거다. 나중에 뮤직비디오 한 번 같이 찍고 싶다.
Q. 흉터 발매 이후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불편하지 않은가?
알아봐 주시는 분들은 많이 늘었지만, 완전 대박 난건 아니라서 불편하진 않다. 노는 걸 좋아하지만 어디 가서 잘못하고 사고치고 그러고 다니진 않아서 눈치(?)보이거나 하진 않는다.
알아봐 주시는 분들은 많이 늘었지만, 완전 대박 난건 아니라서 불편하진 않다. 노는 걸 좋아하지만 어디 가서 잘못하고 사고치고 그러고 다니진 않아서 눈치(?)보이거나 하진 않는다.
Q. 이번 앨범은 음악방송에는 출현하지 않고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온다고 들었다.
A. 다음 앨범도 틈틈이 준비하고 있고, 라디오 방송 위주로 다니고 있다. 여름에 페스티벌 공연도 좀 했고, 10월 21일 수요일 오후 8시에 레진코믹스 V hall에서 박재정 씨와 함께 공연할 계획이다. 매주 회사 소속 아티스트들이 돌아가면서 공연하는데 이번에는 내 차례다. 많이 보러와 줬으면 좋겠다.
A. 다음 앨범도 틈틈이 준비하고 있고, 라디오 방송 위주로 다니고 있다. 여름에 페스티벌 공연도 좀 했고, 10월 21일 수요일 오후 8시에 레진코믹스 V hall에서 박재정 씨와 함께 공연할 계획이다. 매주 회사 소속 아티스트들이 돌아가면서 공연하는데 이번에는 내 차례다. 많이 보러와 줬으면 좋겠다.
Q. 이번 곡 `흉터`가 음악 차트에서 1위를 한다면 `1위 공약` 같은 게 있나? 요즘은 역주행도 많아서.
A. 예전에 한 번 한 적이 있었는데 길거리에서 맨발 공연을 하겠다. 그 당시에 하려고 한 게 아니라 카메라 테스트 하다가 아래가 젖어있는 곳이라 신발을 벗고 한번 해보자 해서 걸었는데. 팬들 사이에서 "조형우, 혹시 미친 거 아닌가?"하면서 화제가 됐다. 저 미친 거 아닙니다. 여러분! 혹시, 이번에 역주행해서 1위를 한다면광화문이나 상암동에서 하겠다.
A. 예전에 한 번 한 적이 있었는데 길거리에서 맨발 공연을 하겠다. 그 당시에 하려고 한 게 아니라 카메라 테스트 하다가 아래가 젖어있는 곳이라 신발을 벗고 한번 해보자 해서 걸었는데. 팬들 사이에서 "조형우, 혹시 미친 거 아닌가?"하면서 화제가 됐다. 저 미친 거 아닙니다. 여러분! 혹시, 이번에 역주행해서 1위를 한다면광화문이나 상암동에서 하겠다.
MAXIM Says
(박소현 기자) 치타언니도 우리랑 같이 인터뷰하고 화보 한 번 찍자! 내 흉터도 좀 치료해줘요.
사진 한국경제TV MAXIM 박성기 온라인뉴스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