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엽기토끼 제보자 `그것이 알고싶다` 시청자게시판
`그것이 알고싶다` 엽기토끼와 신발장 편에서 재조명한 신정동 살인사건 관련 제보자가 등장했다.
18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10년 전 신정동에서 피자배달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제보자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10년 전이면 18살이었고 그때는 피자 가게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시절"이라며 "신발장에 엽기토끼를 본 기억이 얼추 난다. 세 번째 피의자가 반지하에서 2층으로 올라가셨다는데 2층 배달을 갔던 기억이 있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나름 더듬어도 보고 네이버, 다음 거리뷰 보고 추측해서 (지도 사진을) 첨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반지하, 화분, 신발장 등의 기억을 조합한 것이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집 근처에서 피해가 발생했다는 게 참으로 안타깝다. 참고 바라며, 부디 꼭 잡아달라"며 글을 마쳤다.
하지만 A씨는 해당 글을 돌연 삭제했다. A씨의 제보가 10년 미제 사건으로 남은 신정동 살인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엽기토끼와 신발장 편에서는 신정동 연쇄살인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2005년 6월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서 2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쌀 포대에 싸인 모습으로 주택가 한복판 쓰레기 무단 투기지역에 버려졌다. 또 6개월 후인 2005년 11월 21일, 시신이 유기된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40대 여인의 시신이 발견됐다. 비닐과 돗자리 등으로 포장하듯 싸여 버려져 있었다.
방송에서 생존자 박씨는 "끌려간 집안에 범인 말고 또 한명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박씨는 "2층 계단 앞 신발장이 있었고, 신발장에는 토끼 스티커가 붙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두 명이 욕을 하고 있었다"며 "눈을 살짝 떠 봤는데 톱 비슷한 걸 가지고 있더라. 한 명이 `네가 알아서 처리해라`는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