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농도
중국발 스모그의 영향으로 당분간 전국 곳곳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날 전망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20일 새벽 1시 기준 서울 121㎍/㎥, 경기 135㎍/㎥, 충남 140㎍/㎥, 전북115 ㎍/㎥를 기록하는 등 남부지방을 제외하고 대부분 ‘나쁨’ 상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경기도는 하루 평균 세제곱미터 당 200㎍까지 치솟으면서 나흘째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일부 지역에는 호흡기에 치명적인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청명해야 할 가을철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겨울철에 나타나는 중국발 스모그가 이례적으로 일찍 유입된 데다 대기가 정체되면서 미세먼지가 축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기온이 떨어져 난방기가 가동되면서 국내 미세먼지 발생양이 늘어나고, 가뭄까지 겹쳐 대기를 씻어주지 못한다는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기상청은 당분간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를 보이는 날이 많겠고, 호남권에서도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외출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불필요한 자동차 운행을 줄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