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산업 비리 여파로 기업공개(IPO) 당시 저조한 흥행을 기록했던
LIG넥스원(079550)이 신규 무기 양산 소식에 주가가 급등세로 돌아섰다.
14일 LIG넥스원은 전일보다 9.88% 급등한 8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가 이날 상승세로 전환, 상장 이후 최고가를 찍었다.
이날 LIG넥스원은 중고도로 비행하는 적군 비행기를 요격하는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 `천궁` 개발을 마치고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 러시아, 프랑스 등 일부 선진국에 이어 자국 기술로 개발·양산된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로 영공을 지키는 6번째 국가가 됐다.
천궁은 노후된 호크 미사일 대체를 위해 2006년 개발을 시작했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양산과 함께 전력화를 추진한다.
총 사업규모는 약 2조원, 올해 초도 양산분은 3,000억원 규모다.
한편 LIG넥스원은 올 하반기 IPO 최대어로 꼽혔지만 방산 비리 영향으로 상장 일정을 지연하기도 했으며 지난달 진행한 공모청약에서는 최종 경쟁률 4.74대 1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