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 패싸움 동영상 캡처
인천 부평의 한 유흥가에서 20대 남성들이 집단 패싸움을 벌인 가운데, 이를 지켜본 시민들의 대응 또한 도마에 올랐다.
지난 4일 오전 1시 30분께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문화의 거리에서는 20대 남성 8명이 2대 6으로 갈려 집단 패싸움을 벌였다.
당시 이들의 패싸움 장면은 현장이 있던 시민들이 촬영해 SNS에 퍼트리면서 온라인에서 순식간에 화젯거리가 됐다. 촬영된 영상을 보면 이들은 서로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얼굴을 차는 등 난투극을 벌이고 있다.
특히 구름처럼 모여든 시민들은 이들을 말리거나 신고하기는커녕 마치 격투기 경기를 감상하듯 이들을 둥글게 둘러싸고 구경에 열중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일부 시민은 카메라로 남성들을 쫓으며 “오~”라는 탄성을 연발하기도 했다.
한편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패싸움을 벌인 A(28)씨와 B(23)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한 상태다. 조사결과 이들은 “왜 기분 나쁘게 쳐다보느냐”는 말에 시비가 붙어 패싸움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