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리모델링 수직증축이 전면 허용된 후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의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과 경기지역 내 리모델링 조합 설립 추진위원회가 설립된 39개 아파트 단지 매매가격은 6.18% 상승했으며, 올 들어 현재까지 8.19%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값 평균 상승률인 지난해 2.21%와 올해 4.36%가 상승한 것에 비하면 2배 이상 오른 것입니다.
개별 단지의 매매가격을 보면 상승 폭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현재 리모델링 `추진위` 단계에 있는 서울 성동구 옥수동 `극동` 아파트는 지난해 4월 25일 대비 4,500만원~1억500만원 상승했고, 변동률로 보면 최고 27.63%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는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 강서구 가양동 `한강`, 양천구 신정동 `쌍용`, 강남구 개포동 `대치·대청` 등에서 매매가격이 4,500만원~1억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에서는 현재 `추진위` 단계에 있는 성남시 정자동 `정든우성` 전용면적 48.84 ㎡가 5,500만원 상승하며 20.95%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김은진 부동산 114 리서치 팀장은 "준공 후 15년 이상 지난 아파트들의 경우 `리모델링과 재건축` 사이에서 수익성이 높은 사업을 우선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은 분명해 보인다"며 "투자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 선택지`가 과거보다 다양해진 만큼,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접근한다면 리모델링이든 재건축이든 `수익성 확보`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한 단지들로 평가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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