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삼스러운 일도 아니지만 극심한 취업난으로 대학생들의 스펙 준비와 사교육비 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7학기 이상 재학한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 1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취업을 위해 지원서를 제출한 기간이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에 54.0%가 `6개월 이상`이었고 `1년 이상`이라는 응답자도 11.0%에 달했다.
취업을 위해 제출한 지원서 수는 평균 8.9개였다.
상경계열이 제출한 지원서 수가 11.7개로 가장 많았고, 자연·이공계열(8.4개), 인문·사회계열(8.0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취업준비생들은 취업을 위해 1인당 평균 5.2개의 스펙을 준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토익`을 꼽은 응답자가 72.6%(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학점`(66.4%), `자격증`(65.8%), `토익 외 공인어학성적`(52.0%) 등을 꼽았다.
스펙을 쌓기 위해 별도의 교육을 받는 취업준비생은 전체 응답자의 절반인 49.2%로 평균 교육 수강비용은 130만 4천원이었다.
그 중에서도 인문·사회계열이 160만 9천원으로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했다.
전공과 관련 없는 직무에 지원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6.8%로
특히 인문·사회계열은 전공과 관련 없는 직무에 지원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71.6%나 됐다.
상경계열(57.6%)이나 자연·이공계열(41.5%)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대학입학 시절로 다시 돌아간다면 지금의 전공을 선택할 것이냐는 질문에 42.6%가 `지금의 전공을 선택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전공별로는 인문·사회계열 응답자의 54.2%가 다시 선택하지 않겠다고 답한 반면, 상경계열(36.4%), 자연·이공계열(34.0%) 등은 이보다 훨씬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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