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국제개발금융클럽에 가입하며, 향후 기후·환경금융 분야 진출을 모색할 방침입니다.
산업은행은 10일(현지시간) 홍기택 회장이 페루 리마에서 개최된 국제개발금융클럽(IDFC) 연차총회에 참석하여 IDFC의 23번째 회원기관으로 가입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IDFC(International Development Finance Club)는 지속가능한 인프라, 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 사회개발 등 개발금융 분야의 노하우 공유와 공동 사업기회 모색을 위해 2011년 설립된 국제 개발금융기관 협의체 입니다.
회원기관은 독일재건은행(KfW), 프랑스개발청(AFD), 중국개발은행(CDB), 브라질경제사회개발은행(BNDES) 등 20개국의 개발금융기관과 남미개발은행(CAF) 등 3개 지역개발 금융기관이며, 산은은 우리나라 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멤버로 활동하게 됩니다.
홍 회장은 “IDFC 가입을 계기로 산은이 기후금융, 환경친화적 산업 개발 등 신영역 진출을 확대할 것”이라며 “저개발 회원국 개발금융기관과 파트너쉽을 통해 새마을운동도 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산업은행은 독일 통일 당시 동서독 금융통합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독일재건은행(KfW)과 이번 IDFC 총회기간 중 MOU를 체결하였으며, 이를 통하여 통일금융 관련 노하우 전수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MOU에는 통독 당시 KfW의 경험 공유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 금융 및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술사업화 지원과 중소·스타트업기업 지원 프로젝트 등의 협력분야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산은은 지난해 10월 1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KfW 본점에서 `통일금융과 개발금융기관의 도전`을 주제로 공동 워크샵을 개최하는 등 협업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으며, 이번 MOU 체결이 한·독 대표 개발금융기관간의 본격적인 업무 협력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