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13∼16일(미국 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의 네번째 정상회담으로 한미동맹과 북핵문제, 경제협력 등 외교와 경제 분야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방미 마지막날인 16일 열리는 회담에서 두 정상은 단독 회담과 확대 오찬회담을 갖고 한미동맹과 대북공조, 동북아 평화·안정·번영을 위한 협력,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 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결과를 발표합니다.
박 대통령은 앞서 15일 미국 국방부(펜타곤)를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방문해 굳건한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재확인하게 됩니다.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이번 방미는 전후 70주년, 광복 70주년 및 분단 70년이라는 의미있는 해에 이뤄지는 것인 만큼 한미동맹 관계뿐 아니라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에 관해 심도있는 의견을 나누는 소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NASA Goddard Space Flight Center.
GSFC)를 방문해 우주분야에서 협력 강화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한미재계회의 라운드 테이블 등 경제 일정도 소화합니다.
안종범 경제수석은 "최첨단 분야 협력 강화를 통한 경제동맹 업그레이드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바탕 위에 경제동맹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4년차를 맞은 한미 FTA와 관련해 교역품목을 다변화하는 등 교역ㆍ투자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최근 타결된 TPP 추가 참여와 관련해 진전된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안 수석은 TPP에 대한 의견교환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된 게 없다"며 "의제가 될지 안될지 모른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이번 방미에는 최태원
SK 회장과 조양호
한진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등 166명의 역대 최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해 박 대통령의 세일즈외교를 지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