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시아 뷰티케어, 퍼스널케어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지만 성형수술이나 미용, 마사지, 온천, 스파, 피부 마사지 등 특별한 미용 상품을 체험하는 의료관광 산업은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파 산업은 다른 동남아 국가에 비해 시작은 늦었지만 비용이 저렴한 편이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스파 산업은 동남아시아 내 태국, 싱가포르 등에 비하면 출발이 늦은 편이지만 성장률은 더 높은 편이다.
말레이시아는 다양한 스파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다른 동남아 국가에 비해 비용이 저렴한 편이여서 아시아의 의료관광 허브로 각광을 받고 있다.
말레이시아 내 스파와 스파형 리조트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가 다양한 인종, 문화, 종교로 이루어져 있는 만큼 다양한 스파와 마사지를 접할 수 있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정부 차원에서 스파 전문 테라피스트를 양성하고 있어, 말레이시아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파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스파 전용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말레이시아 로컬 브랜드인 Tanamera는 자국 내 풍부한 천연 원료를 바탕으로 다양한 스파 화장품을 출시하고 있다.
해당 브랜드는 인공적인 향과 색소,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고 천연 식물 추출물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스파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국 브랜드들도 최근 말레이시아 스파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일례로 동백화장품은 스파, 피부과 전용 브랜드 TALS를 통해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관광 산업과 결합된 말레이시아의 스파 산업은 앞으로도 세계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아직 말레이시아 스파 산업이 완전한 시스템과 규제가 확립되지 않았다는 평가도 있지만, 국가전략 산업 선정과 함께 국가적 지원이 계속된다면 동남아시아의 새로운 스파 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