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김상협 김희원)’에서 여주인공 신은수의 10대 시절을 연기하는 배우 김새론이 몰입도 높은 감정연기로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존재감을 과시하며 극의 흐름을 주도했다.
지난 `화려한 유혹` 1회에 이어 2회 방송에서 10대 시절의 신은수로 본격 등장한 김새론은 사랑스러운 소녀의 모습부터 씩씩하고 억척스러운 모습까지 캐릭터의 다면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완벽한 열연을 펼쳤다. 특히 극 중 은수는 죽마고우인 진형우(남주혁)와의 풋풋한 로맨스와 형우를 사이에 두고 절친한 친구인 백상희(김보라)와의 미묘한 삼각관계를 그리는 등 다소 복잡다단한 캐릭터도 거뜬히 소화하며 눈길을 끌었다.
대개 드라마에서 성인 연기자들의 등장 전 아역 배우들이 극 초반을 끌고 가는 일반적인 전개와는 달리 ‘화려한 유혹’에서는 독특하게도 1회에서 성인 연기자들이 먼저 등장 후 몇 차례 회상 장면을 제외하곤 2회부터 본격적으로 아역들을 배치했다.
주상욱, 최강희, 차예련 등 주연 배우들의 열연이 빛났던 첫 회만큼이나 아역들의 흡인력도 대단했다. 김새론은 극 중 최강희의 어린 시절인 만큼 김상협 감독도 인정한 싱크로율로 성인 신은수와 이질감 없이 어린 신은수를 그려냈다.
그간 영화 `여행자` `만신` `아저씨` `도희야`, 드라마 `하이스쿨:러브온` 등 여러 작품을 통해 김새론은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다양한 캐릭터와 연기력를 선보여 왔다. 특히 최근 출연했던 `눈길`을 통해서는 위안부로 끌려가게 된 소녀 강영애로 분해 나이답지 않은 깊이 있고 성숙한 연기로 큰 주목을 받아 지난달 18일 열린 제24회 `중국 금계백화장 (China Golden Rooster & Hundred Flowers Film Festival)`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처럼 변화무쌍한 캐릭터와 연기력으로 꾸준히 성장해 나아가는 김새론의 연기가 무게감 있는 성인 연기자들과 조화를 이루면서 극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는 평이다.
김새론의 열연이 돋보인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