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김군 사망 추정
지난 1월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김모(18)군이 최근 미국의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의 도를 넘는 비난행위가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 30일 한 언론을 통해 김군이 사망한 것 같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SNS를 중심으로 김군의 사진 등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24시간 내 시신을 매장하는 이슬람 장례문화에 따라 김군의 시신을 확인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일부 누리꾼들은 ‘김군 추정 시신사진’이라며 한 소년의 시신 사진을 퍼드려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해당 사진 속 인물은 IS의 첫 한국인 대원으로 추정됐던 젊은
남성의 얼굴과 상당히 흡사하다.
이밖에도 누리꾼들은 IS에 가담한 김군의 철없는 행동을 비판하는 수준을 넘어 인격모독과 가족에 대한 비난, 신상정보 유포까지 서슴지 않고 있어 또 다른 피해가 우려된다.
일부 누리꾼들은 한국에 남아있는 김군 부모 등 가족의 상처를 염려하며 자정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김군을 향한 비난수위는 점차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김군은 지난 1월10일 터키 가지안테프의 한 호텔에 머물다 밖으로 나간 뒤 실종됐다. 이후 국가정보원은 2월24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김군이 IS에 가담해 훈련을 받고 있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