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여우 출산
인천대공원은 어린이동물원에서 사는 사막여우가 24일 새끼 4마리(수컷 2마리·암컷 2마리)를 출산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10년 인천대공원 어린이동물원에 들여온 사막여우는 이번에 번식에 성공해 자연분만으로 출산했으며, 현재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그동안 새로 태어나는 새끼가 없는데다 기존에 있는 사막여우(6마리)가 모두 고령화 상태여서 개체수 유지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출산으로 이러한 문제가 해결됐다.
인천대공원 어린이동물원은 사막여우의 멸종위기종 사육기준에 따라 정기 건강검진을 하면서 건강상태(혈액검사 등)를 확인해왔으며, 사막여우가 임신에 성공한 뒤 고단백 먹이를 공급하고, 분만실을 마련하는 등 자연상태에서 출산하는 것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줬다.
배준환 인천시 동부공원사업소장은 “멸종위기종인 사막여우의 출산은 인천대공원 어린이동물원이 개원한 이래 처음있는 경사”라며 “동물의 출산은 동물원의 생태환경을 확인하는 중요한 지표인 만큼 앞으로 동물원의 동물복지 향상과 동물원 환경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