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메카, 하지 행사서 대형 인명사고…453명 압사·719명 부상 `끔찍` (사진 = 방송화면 캡쳐)
사우디 메카 하지(성지순례) 행사에서 대규모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사우디 국영 TV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성지 메카 외곽의 미나에서 열린 이슬람 성지순례(하지) 행사 중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당초 발표됐던 사상자는 압사자 150명, 부상자 400여 명이었으나 이후 계속해서 늘어나 사망자 453명, 부상자 719명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사고 당시 미나에서는 이슬람교도 수십만명이 성지순례를 하던 중이었다고 알려져 추가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메카의 그랜드 모스크 증축공사 현장에서 대형크레인이 강풍에 무너져 최소 107명이 사망하고 230여 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성지순례는 무슬림의 5대 의무 중 하나다. 무슬림이라면 일생에 최소한 한 번은 성지순례를 떠나야 하며 성지순례 기간인 하지는 매년 이슬람력 12월 7일~12일 사이 진행된다. 이 시기 이슬람 성지인 사우디 메카와 메디나에는 수백만명이 몰리는 것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