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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 관리 업체, 인터넷 과거 지우는 대안으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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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크루즈캐스팅컴퍼니 김호진 대표


최근 들어 SNS나 블로그에 무심코 올렸던 개인 정보로 인해 각종 범행이 발생하곤 한다. 이 외에도 개개인의 흑역사가 간단한 검색을 통해서도 노출되면서 골치 아픈 일이 많아졌다.

현재 우리나라엔 `온라인 평판 관리 업체`라고 불리는 회사들이 성업 중에 있다. 이들 업체는 신청만 하면 댓글뿐만 아니라 원하는 종류의 게시물을 웹상에서 지워준다. 그중 산타크루즈캐스팅컴퍼니(이하 산타크루즈)는 개인들이 원치 않게 유출된 섹스 동영상까지도 삭제가 가능하다.

산타크루즈는 원래 모델 에이전시였다. 그러던 2008년, 인터넷 악성 댓글 삭제 전문 업체로 변경한 것. 최근엔 개인의 섹스 동영상 삭제 사업 영역까지 뛰어들었다. 이는 동영상의 고유 패턴을 프로그램에 입력하는 방식으로 해당 동영상이 게시된 사이트를 수집하고 해당 사이트 운영자에게 동영상 삭제 요청 메일을 보내는 방식으로 삭제가 이루어진다. 김호진 대표는 "웹하드와 P2P 사이트들은 개인 섹스 동영상 게시가 명백한 불법이라는 걸 알기에 법적 처벌이 두려워 대부분 바로 삭제한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게시물을 온라인 상에서 100% 삭제하는 건 불가능하다. "이미 다운로드 과정을 거쳐 개인이 소지한 동영상에 대해선 삭제가 어렵다"며 김호진 대표는 "애초에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영상은 찍지 않는 게 최선"이라고 한다. 덧붙여, "남자 친구가 그런 영상을 찍었다면 파일 삭제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는게 좋다"고 말했다.

그러니 호기심에라도 또는 남자 친구의 끈질긴 요구가 있다 하더라도 절대 문제가 될 영상은 찍어선 안 될 일이다. 이와 더불어 잊혀질 권리가 보호받을 수 있는 국가적 차원에서의 관련 법 제정도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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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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