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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얼마나 저렴할까?…실효성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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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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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올해 `코리아 그랜드 세일`로 시작된 내수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 10월 1∼14일 2주간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11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가리키는 말로, 이날부터 연말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세일기간에 미국 연간 소비의 20%가 발생한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는 백화점(71개 점포), 대형마트(398개), 편의점(2만5400개) 등 대형 유통업체 약 2만6천여개 점포가 참여한다.

    또 전국 200개 전통시장은 물론 11번가·G마켓·NS홈쇼핑 등 온라인 유통업체 16곳, 다국적 가구기업 이케아와 BBQ·VIPS·맘스터치 등 프랜차이즈 업계까지 참여해 국내 최대 규모의 합동 프로모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업체별로 최대 50∼70% 할인율이 적용되며, 소비자 참여를 위한 이벤트가 강화되는 등 기존 세일행사와 차별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720개 브랜드가 최대 70% 할인, 이마트는 100여개 품목에서 최대 50% 할인을 실시한다.

    온라인 쇼핑업체들은 10월 5∼7일 3일간 특가상품 기획전을 열고 최대 20% 추가 할인쿠폰을 배포할 예정이다.

    정부는 블랙 프라이데이에 대한 업계 의견을 반영해 행사 기간에 프로모션 가격과 관련한 규제를 적용하지 않고, 국내 모든 카드사가 최대 5개월 무이자 할부(편의점 제외)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최근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로 최대 300만원 넘게 상품가격 인하 효과가 발생하는 승용차·가전제품·귀금속 업계가 각종 세일행사를 블랙 프라이데이와 연계할 수 있도록 정부가 독려하기로 했다.

    정부는 온누리상품권, 복지포인트 등을 활용해 정부와 공공기관이 블랙 프라이데이에 적극 참여할 수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업계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10월 초는 원래 백화점이 정기세일을 시작하는 기간으로 정부 주도로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한다고 해서 기존 정기세일과 확연하게 달라지는 할인율을 보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별도 할인금을 지원 하지 않는 만큼 유통자와 제조사, 납품업체간 부담을 전가하는 눈치 싸움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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