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가 오늘(22일) 오전 서울시 중구 조선호텔에서 `제20회 아시아 증권 포럼(Asia Securities Forum) 연차총회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아시아 지역은 높은 경제적 상호 의존성에도 불구하고 역내 협력관계는 5개 대륙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면서 "아시아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치와 안보분야 갈등을 극복하고 아시아 이니셔티브(Asia Initiative)로 변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진웅섭 금융감독원 원장은 축사에서 "아시아 지역 내 공조 강화를 위해 각국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 차원의 협력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감독당국은 자본시장과 증권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개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0회를 맞은 아시아증권포럼은 이날 첫 번째 패널세션에서 `중국시장의 변동성 증대와 아시아 자본시장의 대처방안`을 주제로 알렉스 응(Alex Ng) 홍콩 BNP파리바 증권의 최고운용책임자가 중국 증시 변동성 확대와 규제변화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어 스티븐 포(Stephen Po) 홍콩 증권선물위원회(Hong Kong SFC) 이사와 레베카 렌츠너(Rebecca Lentchner) 아시아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ASIFMA) 이사, 나레쉬 마헤시와리(Naresh Maheshwari) 인도증권협회(ANMI) 이사, 자본시장연구원 황세운 박사가 중국의 변화가 아시아 증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주제발표로는 안유화 중국증권행정연구원 원장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AIIB 설립 이후 아시아 자본시장의 역할과 협력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안 원장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의 출범배경과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 위안화 기축통화체제 추진 등 중국의 자본시장 역할 강화 움직임에 대해 언급하고, 이에 대응한 아시아 자본시장의 역내 협력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두 번째 패널세션에서는 김화진 서울대학교 교수가 ‘아시아 증권회사의 해외진출 차별화 전략’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이끌었으며, 싱가폴 메이뱅크 킴앵(Maybank Kim Eng) 증권의 킷진 고(Keat Jin Goh) 해외부문 대표, 일본 노무라증권의 타쿠야 후루야(Takuya Furuya) 대표, 유안타증권의 황웨이청(Wei Cherng Hwang) 한국지사 사장 등이 논의에 참여했습니다.
아시아 증권 포럼은 금융투자협회와 중국, 일본증권업협회 등 16개 기관으로 구성된 아시아증권업계 대표단체입니다.
오늘 세미나는 포럼에서 논의된 역내 자본시장 현안과 미래 발전 방향을 국내 금융투자업계와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서 아시아 증권 포럼 회원기관뿐만 아니라 금융투자회사 대표, 유관기관 관계자 등 1백여 명의 국내 참가자들이 자리를 함께하여 국내외 인사들 간의 활발한 정보교류가 이뤄졌습니다.
차기 아시아 증권 포럼 연차총회는 내년 9월 중 필리핀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