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가 전면파업에 들어간 지 36일 만에 차기 집행부 선출을 위한 선거를 위해 파업을 잠시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현 집행부 임기가 30일 만료됨에 따라 신임 집행부 선출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파업을 잠시 중단하고 선거 체제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사측도 이에 따라 직장폐쇄 조치를 단행한 지 16일 만에 이를 철회하기로 해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들은 21일 쯤 전원 현장에 복귀할 방침입니다.
노조는 선거 관리 체제 아래에서도 사측과 단체교섭을 계속하기로 했으며, 파업 재개 여부는 신임 집행부가 대의원대회를 통해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을 위해 단체교섭을 벌였지만 임금피크제 도입을 전제로 한 일시금 상향 규모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파업으로 금호타이어는 1,500억원의 매출손실을 기록했으며 공급 차질로 인한 타이어 대리점들의 매출 피해와 함께 회사 신뢰도 추락, 이미지 타격 등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