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예뻤다` 박서준-황정음 (사진 = MBC) |
배우 황정음, 박서준은 달달한 첫사랑의 만남이 아닌 돌이킬 수 없는 악연이 됐고, 황정음과 최시원은 굴욕적 첫 만남에서 티격태격 귀요이 커플로 변해가고 있었으며, 고준희과 박서준은 일회성 만남에서 운명적 재회로 이어지며 시청자들을 긴장시켰다.
지난 17일 2회가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그녀는 예뻤다’(극본 조성희 l 연출 정대윤)는 우여곡절 끝에 모스트 편집팀에 차출된 혜진(황정음 분)이 15년 만에 만난 성준(박서준 분)앞에서 좌충우돌하며 악연이 시작되는 모습이 방송되며, 쫄깃한 밀당의 스타트를 알렸다. 또한 굴욕적인 `자일리톨 앞니` 사건을 함께한 신혁(최시원 분)과 티격태격 하는 사이 성준이 호텔에서 혜진으로 알고 있는 하리(고준희 분)를 발견하면서 엇갈린 네 남녀의 운명적 만남이 시작됐다.
혜진과 성준은 첫만남부터 악연의 연속이었다. 뚱뚱보에서 초절정 복권남으로 정변한 성준 앞에 선뜻 나설 수 없던 혜진은 성준을 볼 때마다 어쩔 줄 몰라 했고 그 모습을 보며 성준은 `모자란` 여자로 오해 하기 시작했다. 이에 성준은 `김혜진`이라는 특별한 이름으로 인해 자꾸 눈에 띄는 혜진을 향해 "언어장애 있어요?"라고 굴욕을 주는 등 돌이킬 수 없는 악연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황정음은 이마에 땀 닦던 휴지를 붙인 채 박서준과 마주하는가 하면, 박서준 앞에서는 숨도 못 쉬는 모습을 코믹하게 선보이며 `믿보황`의 저력을 과시했다. 또한 박서준은 여심 저격 밀당남의 매력을 폭발시켰다. 황정음을 향해 "말 못해요? 아님, 유치원생인가? 아님, 좀 모자라요?"라고 막말을 서슴지 않다가도 엘리베이터에 갇힌 황정음에게 어린 날 그녀가 해줬던 것처럼 이어폰을 귀에 꽂아주고 음악을 함께 들으며 설렘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첫만남부터 `자일리톨 앞니`사건으로 폭풍웃음을 선사한 `넉살 끝판왕` 신혁은 혜진과 매번 사차원 만남을 이어가 웃음을 터트렸다. 자일리톨에 이어 이들을 연결시켜준 음식은 소시지였다. 출근길 신혁은 혜진에게 소시지를 건네며 애정을 과시했다. "안 먹어요"라고 단호하게 거절하는 혜진에게 신혁은 "까달라고"라며 능글맞게 맞받아쳐 범상치 않은 인물임을 확인시켰다. 이어 신혁은 "기운 없을 땐 소시지보단 이게 나을 듯"이라며 이번에는 삼각김밥을 던지더니 "유통기간이 하루 밖에 안 지나서 되게 큰 탈은 없을 거야"라고 말해 혜진을 식겁하게 만들었다. 황정음과 최시원은 만나기만 해도 웃음을 터트리게 하는 웃음제조 커플이었다. 황정음의 몸으로 부딪혀 만드는 웃음은 최시원의 다양한 코믹표정과 만나 매번 역대급 코믹 장면을 탄생시켰다.
한편 하리와 성준은 조마조마 커플의 면모를 보이며 향후 이들의 짝퉁 데이트가 어떤 의외의 사랑을 만들지 긴장감을 높였다. 영국으로 유학 간다는 거짓말로 첫만남을 마지막 만남으로 아름답게 마무리했던 하리는 이후 성준의 안부 메일에 가짜 유럽사진을 보내며 성공적인 마무리를 완성했다. 그러나 하리를 혜진으로 알고 있는 성준은 우연히 호텔에서 하리를 발견하고는 차를 돌려 하리를 쫓아간 것. 이로 인해 하리와 성준은 다시 운명적 재회를 이어가 이들의 러브라인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한편 ‘그녀는 예뻤다’는 주근깨 뽀글머리 ‘역대급 폭탄녀’로 역변한 혜진과 ‘초절정 복권남’으로 정변한 성준, 완벽한 듯 하지만 빈틈 많은 ‘허당 섹시녀’ 하리, 베일에 가려진 ‘넉살끝판 반전남’ 신혁, 네 남녀의 재기발랄 로맨틱 코미디로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