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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곤 검거, 전과 22범 시민 신고로 체포 "나는 잘못한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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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곤 검거

김일곤 검거, 전과 22범 시민 신고로 체포 "나는 잘못한 게 없다"

3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사체가 든 가방을 차량 트렁크에 실어 불을 지른 뒤 도주한 `트렁크 살인사건`의 용의자 김일곤(남·48)이 경찰에 붙잡혔다.

`트렁크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공개 수배중이던 김일곤은 17일(오늘) 오전 11시께 서울 성동구에서 시민제보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날 김일곤은 성동 세무서 인근 동물병원에 들어가 40대 간호사를 위협하며 `동물 안락사용 약`을 요구했고, 흉기를 들고 간호사를 위협하다가 다른 간호사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검거 과정에서 김일곤은 흉기를 들고 강하게 저항하다가 경찰관 4명에 의해 체포됐다. 그의 주머니에서는 잭나이프로 보이는 흉기 2개가 발견, 바지 곳곳에는 핏방울로 보이는 흔적도 발견됐다고 알려졌다.

이후 경찰서로 압송된 김일곤은 살해동기와 자살시도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는 잘못한 게 없다. 나는 더 살아야 한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전해져 충격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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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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