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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곤 검거, 동물병원 흉기 위협 "안락사시키듯 죽여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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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곤 검거

김일곤 검거, 동물병원 흉기 위협 "안락사시키듯 죽여달라"

17일 오후 12시30분 성동경찰서에 도착한 김일곤은 "왜 죽였느냐"는 질문에 "나는 잘못한 것 없다. 나는 더 살아야 한다"고 소리쳤다.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성동구에서 시민 제보를 받고 김일곤을 검거했으며, 검거 당시 김일곤은 동물병원에 침입해 40대 여간호사를 흉기로 위협하며 "나를 개를 안락사시키듯이 죽여달라"고 요구했다.

다른 간호사가 112신고를 했고, 김일곤이 놀라 500m 가량 도주하던 중 성수지구대 소속 김 모 경위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 김일곤은 흉기를 들고 강하게 저항하다가 경찰관 4명에 의해 체포됐으며, 체포 당시 김일곤의 주머니에서는 잭나이프로 보이는 흉기 2개가 발견, 바지 곳곳에는 핏방울로 보이는 흔적도 발견됐다고 전해졌다.

김일곤은 강도·특수절도 등 전과 22범으로 지난 11일 충남 아산의 한 대형 마트에서 주모(여·35)씨를 납치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흔적을 없애기 위해 서울 성동구 한 주차장에서 트렁크에 주 씨 시신이 실린 차량에 불을 지르고 달아났으며, 지난달 24일에도 경기도 고양의 한 대형 마트에서 30대 여성을 납치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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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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