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태평양 화산대에 있어 늘 지진의 공포를 안고 살아가는 칠레에서 기억되는 가장 컸던 대지진은
지난 1960년 5월 22일 오후 7시 조금 지나 남부의 테무코 근처에서일어났다.
진도 9.5라는 엄청난 파괴력으로 진앙에서 1,000 km 떨어진 지점에서도 느꼈을 만큼 큰 지진으로 기억되고 있다.
칠레에서는 이 지진과 해일로 1,655명(추정)의 사망자와 3천여명의 부상자가 나왔고 무려 2백만명이 집을 잃는 피해를 겪었다.
피해는 태평양 전역에 파급되어 해안 가까이에서는 높이 10 m 이상의 해일이 덮쳤다.
대지진과 함께 찾아온 쓰나미로 하와이의 힐로시에서만도 61명의 사망자를 냈다.
더욱이 태평양을 사이에 둔 일본에도 약 하루가 지나 높이 수 m가 되는 해일이 몰려와 사망자 119명, 행방불명 20명 등이 발생하는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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