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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하시마섬, 강제징용 모른척...유네스코 등재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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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한도전 하시마섬, 하시마섬

`무한도전` 하시마섬 방송편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12일 방송한 MBC `무한도전`은 시청자들의 사연을 접수해 각 대륙으로 `무한도전` 멤버들이 음식이나 선물을 직접 배달해주는 `배달의 무도`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하하는 서경덕 교수와 함께 하시마섬을 방문했다. 하시마섬은 최근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다. 1940년 탄광 도시로 호황을 누린 곳으로 알려졌으나 한국인이 강제 노역을 당한 곳이기도 하다.

일본의 가이드들은 관광객들에게 하시마섬을 일본 근대화의 중심이 됐던 부분들만을 관광 코스로 선보였다. 한국인들이 징용됐던 곳은 아예 배제된 상황이었다.

나카시키시에서 발행하는 하시마섬 홍보책자에서도 강제징용이란 말은 빼버렸다. 서경덕 교수는 "지금 이 책자가 각국의 언어로 번역돼 배포 중이다. 그런데 강제 징용에 대한 단어는 없다. 하시마 섬은 일본 근대화 유적의 상징인 유적지로 홍보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기업이 만들었다는 한국 공양탑은 잘 정리돼 있는 일본 공동묘지 옆 입구로 들어가야만 볼 수 있었다. 길 같지 않은 길을 한참이나 걸어가야 나오는 공양탑은 관리조차 받지 못한 채 있어 보는 이들을 분노케 만들었다.

하하와 서경덕 교수는 강제징용된 한국인이 가장 먹고 싶었다던 흰 쌀밥과 고깃국을 공양탑에 올리며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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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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