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56.81

  • 32.16
  • 1.29%
코스닥

694.47

  • 4.06
  • 0.58%
1/4

브레이크 없는 가계대출··한달새 7.8조↑

관련종목

2024-12-17 20:32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앵커>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에도 불구하고 가계부채 증가속도가 도무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은행권 가계대출이 지난 한 달 동안 8조원 가까이 늘면서, 우리 경제에 걱정거리를 더하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8월 말 현재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609조6천억원. 지난 한 달 새 7조8천억원이 늘었습니다.

    올해 4월과 6월에 이어 역대 3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정부가 가계부채 대책까지 내놨지만, 대부분을 차지하는 은행 가계대출이 오히려 지난달 보다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가계부채가 재기를 노리는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9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고객들의 대출 목적을 조사했더니, 주택을 구입을 위한 것이란 대답은 34%에 그쳤습니다.

    오히려 기존 대출금 상환과 생계자금 때문이라는 답이 42%였습니다. 빚을 갚기 위해 또 생활비가 없어 빚을 낸다는 얘기입니다.


    시시각각 다가오는 금리 인상 역시 막대한 가계부채가 우려되는 이유입니다.

    주택담보대출 이용자의 76%는 변동금리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금리가 올라가면 이자부담이 커지고 그만큼 소비는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이근태 LG경제연구원 박사
    "최근 가계부채가 워낙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소비나 경제 성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또 지금처럼 세계경제가 불안한 상황에서는 가계부채 지표가 우리나라의 건전성을 판단하는데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부가 부채의 질을 관리하는 단기처방에서 벗어나 이제는 부채 총량을 줄이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