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평균월급 264만원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월급이 264만원이라는 통계가 나왔지만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윤호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한국납세자연맹과 함께 조사한 근로소득자 1618만7647명의 작년 연말정산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왔다고 7일 밝혔다.
국세청이 윤 의원에게 제출한 이번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체 근로소득자의 평균 소득은 3172만4658원으로 월평균 264만원을 조금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상위 1%’인 17만8830명은 평균 연봉 2억2020만원, 매달 1835만원의 급여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체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연봉을 받는 근로자는 무려 1022만5454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63%에 달했다. 누리꾼들로부터 “정규직만 조사했나보다”는 한숨 섞인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소득 상위 1% 계층 중 연봉이 가장 적은 사람도 매월 1125만원을 버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연봉 10억원이 넘는 ‘슈퍼리치’도 1868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윤 의원은 “평균 연봉에도 미치지 못하는 월급으로 생활하는 근로자가 1000만명을 넘지만 소수의 고액연봉자들은 수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며 “소득세율 최고구간을 세분화하는 동시에 현행 38%인 최고세율도 끌어올려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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