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테스코라는 상표를 쓰지 않고도 영국 테스코에 로열티 명목으로 2년간 1,200억원을 지급하며 170억원의 절세 효과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의원실이 홈플러스 감사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홈플러스는 영국 테스코와 상표 사용료로 매출의 일정 비율을 지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테스코에 2013년부터 2년 동안 약 1,200억원을 지급했고, 홈플러스베이커리 등 계열사가 지급한 상품 사용료를 포함하면 1,472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홈플러스는 중국의 테스코 차이나, 태국의 테스코 로투스와 달리 테스코라는 상표를 간판 등 전면에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백재현 의원은 이에 대해 사용하지도 않은 상표의 로열티를 지급한 것이라며 특히 이전까지 30억 원대에 불과했던 로열티가 2013년 이후 20배 정도로 늘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