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규 `삼미 슈퍼스타즈` 표절 인정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신경숙의 표절 논란도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 6월 16일 소설가 이응준 씨(45)가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코리아에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신경숙의 미시마 유키오 표절’이란 글을 올리며, 신경숙 작가의 표절 논란을 제기했다.
이에 신경숙은 같은 달 17일 출판사 창비를 통해 "(해당 작가는) 오래전 `금각사` 외엔 읽어본 적 없는 작가"라며 표절을 부인했다.
이후 23일 신경숙은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우국`의 문장과 `전설`의 문장을 여러 차례 대조해 본 결과, 표절이란 문제 제기를 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아무리 기억을 뒤져봐도 `우국`을 읽은 기억은 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신경숙에 이어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카스테라`,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의 저자 박민규도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문제가 된 것은 선수 이름 풀이 부분이다. 평론가 정문순 씨가 소설에서 금광옥, 인호봉 등 특이한 이름을 풀어 쓴 부분이 인터넷 저작물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는데, 박민규는 "혼자 동굴에 앉아서 완전한 창조를 한다고 해도 우연한 일치가 일어날 수 있다"며 표절 의혹을 부인하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내 박민규는 이 부분을 인터넷 게시판에서 그대로 옮겨 쓴 것임을 시인했다. 이어 박민규는 게시물에서 아이디어까지 도용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 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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