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안에서 세균이 가장 많은 곳은 과연 어디일까?
얼핏 생각하면 화장실일 것 같지만 의외로 앞좌석 등받이 뒷면에 부착된 트레이 테이블(식사판)로 밝혀졌다.
여행에 관한 모든 것을 수학으로 풀어주는 인터넷 웹사이트 트래블 매스(Travel Math)의 미생물학 연구팀이
4대의 여객기와 5개의 공항시설 곳곳에서 면봉으로 표면 가검물 샘플을 채취해 세균오염 정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3일 전했다.
트레이 테이블은 박테리아의 집락형성단위(CFU: colony-forming unit)가
2.54㎠당 2,155단위로 여객기 내 그 어떤 곳보다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았다는 것.
여객기 승무원들이 너무 바쁘다 보니 비행기 운행과 운행 사이에는 트레이 테이블을 일일이 닦아내지 못하고
하루 일과가 끝난 뒤에 하기 때문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화장실 내 프레스 버튼은 264단위, 시트벨트 버클은 230단위, 머리 위의 환기구는 285단위였다.
공항에서 세균이 가장 많은 곳은 분수형 식수대(drinking fountain) 버튼으로 1,024단위였던데 비해
공항 화장실 문 손잡이는 70단위에 그쳤다.
한 가지 다행은 여객기와 공항에서 채취한 총 26개 검사샘플 가운데 감염위험이 매우 큰 분병성 대장균은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
앞으로는 비행기 여행시 이같은 조사결과를 기억, 식사판을 청결히 해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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