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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대상, 장동민 유재석 떠올리며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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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속사정 쌀롱` 방송 캡처)


무한도전 대상, 장동민 유재석 떠올리며 `눈물`

MBC‘무한도전’이 제42회 한국방송대상 예능 부분에서 16년 만에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방송협회는 지난 7월 열린 한국방송대상 심사 결과, 본심 심사위원 전원 일치 ‘무한도전’이 대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런 가운데 개그맨 장동민과 유재석의 인연도 새삼 관심을 모은다.

지난 2월 방송된 JTBC `속사정 쌀롱`에서 장동민이 유재석과의 남다른 인연을 공개했다.

당시 `좋은 팔자`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장동민은 유재석의 팔자 이야기가 나오자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장동민은 "힘든 일이 있어서 혼자 마셨다. 안좋은 생각들도 많이 했다. 그때 어떤 사람이 와서 같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했다. 안좋은 모습으로 찍히고 싶지 않아 사인만 해드리겠다며 거절하자 유재석도 찍어주는데 니가 뭐냐는 식으로 나오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 말에 나도 모르게 한번도 연락해본 적 없는 유재석이 떠올라 그에게 연락했다. 한번 뵙고 싶다고 부탁했다. 일말의 왕래가 없던 시절이었다. 안좋은 생각을 할 때여서 실례라는 생각을 못했다. 지금이었다면 절대 못했을 일"이라며 유재석과 만남을 가졌던 일을 떠올렸다.

유재석은 흔쾌히 장동민의 전화를 받고 집을 나섰다. 유재석의 집 인근에서 만난 두 사람은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장동민은 "내게 안좋은 일이 있다는 것을 보자마자 알더라. 아무도 내 얘기를 안들어주는데 국민MC니까 제 이야기 좀 들어달라고 했다. 말할 사람이 없었다. 고민을 털어놓고 싶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장동민은 "유재석에게 속에 있는 말들을 다 털어놓고나니 열심히 살아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유재석은 한 번도 내 말을 안끊고 다 들어줬다"며 깊은 배려심에 감동했다.

이어 그는 "비가 오는 날인데 우산이 없었다. 그런데 유재석이 우산을 씌워주고 큰 길까지 택시를 잡아줬다. 택시 타고 가라며 지갑에 있는 돈을 다 건네더니, 택시를 타고나서 남는 돈은 어머니 용돈을 드리라고 하셨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동민은 유재석에 대해 "내가 은혜를 갚아야 할 첫번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 날 이후로 방송에 임하는 자세가 완전히 달라졌다. 인생을 바꿔준 사람"이라고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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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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