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한반도의 긴장 상황을 해소하는데 중국측이 우리와 긴밀히 소통하며 건설적인 역할을 해준데 대해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최근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도발과 관련해 이같이 말하고 "한중 양국 간의 전략적 협력과 한반도의 통일이 역내 평화를 달성하는데 얼마나 중요한지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오늘 회담은 종전 70년과 우리의 광복 70년이자, 분단 70년을 맞는 역사적 해에 개최돼 의미가 크다"며 "지난 세기 양국이 함께 겪은 환난지교의 역사가 오늘날 양국 우의의 소중한 토대가 되고 있는데, 앞으로 양국이 직면한 여러 도전을 해결하는 데도 잘 협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전승 7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하게 돼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언급한 뒤 "지난달 텐진시 국제물류센터 폭발사고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서 깊은 위로의 말씀을 다시 드리며 빠른 시일 내에 피해가 복구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취임후 6번째인 이번 한·중 정상회담은 예정된 20분을 14분을 넘겨 34분간 진행됐고, 양국 정상은 회담을 마친 뒤 곧바로 약 1시간 동안 특별 단독오찬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전승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30여명의 각국 정상 가운데 시 주석이 단독 오찬을 갖는 것은 박 대통령이 유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