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불안한 양상을 이어가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출발했다.
2일 오전 9시2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5.4원 오른 1달러에 1,177.2원을 보였다.
어제 발표된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경기둔화 우려감이 확대됐고, 글로벌 증시와 원자재 가격이 불안한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새벽에 마감한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2.8% 하락했고,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7.7% 급락해 국제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키웠다.
8월 수출실적이 6년 만에 최대폭의 감소를 기록한 것도 원화 약세에 힘을 실었다.
반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의 이탈 추세가 약화하고 수출업체가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을 내놓는 것은 원·달러 환율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한편 오전 9시 2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에 978.96원으로, 어제 오후 3시 기준가보다 6.51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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