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년여 만에 만나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최 부총리와 이 총재는 오늘(28일) 오후 7시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양 기관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만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번 만남은 지난해 7월 최경환 부총리 취임 직후 열렸던 상견례 이후 1년여 만입니다.
이 자리에는 한국은행 쪽에서는 장병화 부총재, 하 성 감사, 허재성·서영경·김민호 부총재보 등이 참석했고, 기획재정부 쪽에서는 주형환 제1차관, 정은보 차관보, 최희남 국제경제관리관 등이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최경환 부총리는 "다른 나라는 재무장관하고 중앙은행 총재 만나는게 전혀 뉴스가 아닌데 우리는 뉴스가 되니, 앞으로 좀 뉴스가 안되게 좀 만들어 봅시다"라고 말했습니다.
기재부와 한국은행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양 기관 간 소통을 강화하고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최 부총리와 이 총재는 취재진 앞에서 최근 경제 현안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오늘 만남은 양 기관 간부들 간의 친목을 다지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만남의 성격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