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정부 가계부채 대책과 저금리 영향으로 오피스텔 투자에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꾸준한 임대수익을 노릴 수 있는 오피스텔 투자가 부각되면서, 전문가들은 하반기 나오는 물량에도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합니다. 이어서 유주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내년 시행되는 주택담보대출 규제 대상에 오피스텔이 제외되면서 시중 자금이 다시금 오피스텔로 향하고 있습니다.
특히 꾸준한 임대수익이 기대되는 역세권, 신도시 등에 입지한 오피스텔 인기가 지속되며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수도권에서 신규 분양이 줄이을 예정입니다.
다음달 분양을 시작하는 롯데건설 독산 롯데캐슬 골드타워 960(960실), 10월 분양하는 광명역 부근의 광명역 파크자이2차(432실)와 광명역 데시앙(1,122실), 11월 분양하는 동탄 린스트라우스2차(332실) 등이 대표 단지입니다.
안정성과 수익성을 갖춘 오피스텔이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2012년 이후 신규 오피스텔 공급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 2013년 하반기 분양물량이 1만2,000실을 넘어선 이후 지난 상반기에는 1만8,300실을 넘어섰습니다.
상반기 집중된 물량으로 하반기에는 이보다 다소 줄어든 8,400여 실의 분양 예정돼 있는 것으로 집계됩니다.
신규 분양 오피스텔뿐 아니라 기존 오피스텔도 활발히 매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장 관계자들은 1~2인 가구 증가로 수요가 늘어난데다 아파트 전세물건 희귀현상이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이 오피스텔을 취득하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합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실수요와 투자수요 모두를 충족하는 오피스텔 투자가 유망하지만 공급과잉 우려가 나오는 만큼 반드시 입지 선정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윤지해 부동산 114 연구원
"최근 2~3년 사이에 오피스텔 공급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초과공급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새롭게 오피스텔 투자에 나서는 사람이라면 공실 위험을 낮추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예를 들어 배후업무시설이 많고 역세권 처럼 유동인구가 풍부한 곳이나 수도권 신도시처럼 기반시설이 잘 조성된 계획도시 위주로 살펴보는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다."
수요가 항상 대기하고 있는 서울 강남이나 대학가, 역세권 지역을, 수도권에서는 동탄, 위례, 송도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신도시 중심으로 투자처를 정해야 공실 발생 가능성이 낮다는 게 전문가들 조언입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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