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주식시장(K-OTC) 출범 후 1년간 거래 종목 수는 늘고 시가총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은 오는 25일 K-OTC 시장이 출범 1주년을 맞이한다고 24일 밝혔습니다.
K-OTC 시장은 중소·벤처 기업을 포함한 우리나라 비상장기업 주식 유통을 위해 지난해 8월 25일에 출범한 대표 장외주식시장입니다.
출범 당시 104개사(112개 종목)로 출발했고, 현재는 총 132개사(137개 종목)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은 개설 초기 28조원으로 출발해 지난해 11월 42조원까지 증가했지만 현재 13조원 수준을 기록 중입니다.
지난 1년간 평균거래대금은 15억3,00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금투협은 삼성SDS 및
미래에셋생명 등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면서 시가총액이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삼성SDS가 상장하기 이전인 지난해 8월 25일부터 11월 13일까지는 일평균 거래대금이 26억9,000만원을 기록했지만 삼성
SDS 상장 이후 지난해 11월 14일부터 지난 21일까지는 12억원으로 감소했습니다.
금투협 측은 "기존 장외시장의 구조적 문제점으로 제기돼 왔던 허수호가 및 결제불이행 등의 문제가 K-OTC시장 개설로 상당부분 개선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금투협은 K-OTC기업 정보 확충·수요 확대를 위해 대학생과 증권사 현직 애널리스트가 참가하는 K-OTC 기업분석보고서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모험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K-OTC를 통한 출자조합 지분거래를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크라우드펀딩 지분 및 다양한 상품이 거래될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