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00여 관객이 숨죽이며 어둠 속에 묻혀 있는 무대를 바라보고 있었다. 무대 위 어둠이 서서히 걷히고 빛을 받으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 나오는 보아를 보자 팬들은 환호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지난 8월 22일과 23일 양일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데뷔 15년을 맞은 가수 보아의 세종문화회관 첫 단독 콘서트 ‘2015 BoA Special Live NOWNESS’가 성황리에 열렸다.

보아의 이번 공연은 지난 2013년 1월에 개최된 단독 콘서트 ‘BoA Special Live 2013 ~Here I am~’ 이후 약 2년 7개월 만에 국내에서 선보이는 콘서트로 더욱 의미가 깊다.
이번 공연은 기획 단계부터 적극 참여하며 공연 준비에 심혈을 기울인 만큼, 보아만의 개성과 색깔이 담긴 차별화된 공연으로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Girls On Top’으로 카리스마 넘치게 등장한 보아는 ‘The Shadow’, ‘Eat You Up’를 부르며 15살 데뷔 후 15년간 쌓아온 내공을 그대로 보여줬다.
보아는 ‘아시아의 별’이라고 불릴 정도로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답게 한국, 일본, 미국에서 발표한 노래 ‘Kiss My Lips’, ‘Shattered’, ‘Spark+Moto+Smash+Bad Drive+Bump Bump’, ‘네모난 바퀴’, ‘Home’, ‘Only One’, ‘Who Are You’, ‘Fox’, ‘Milky Way’, ‘Valenti+My Name+Clockwork’, ‘Game+Shout It Out+Energetic+I Did It For Love+Masayume Chasing’, ‘No.1’ 등을 각각의 언어로 부르며 원조 한류스타의 위엄을 보여줬다.

이번 공연은 보아의 음악만으로도 관객들을 푹 빠질 수 있게 만들었다. 생생한 라이브 밴드 연주에 맞춰 무대를 펼쳐 콘서트의 매력을 더욱 배가시켰으며 감미로운 목소리가 귀를 사로잡는 발라드 무대부터 눈을 뗄 수 없이 강렬한 퍼포먼스로 채워진 댄스 무대까지 다양한 장르를 선보여 열정적인 라이브와 탁월한 퍼포먼스, 무대매너가 집약된 환상적인 공연으로 관객들을 완벽 매료시켰다.
이후 팬들의 앙코르 연호에 다시 등장한 보아는 ‘아틸란티스 소녀’로 앙코르 무대를 시작했다. 이어 ‘Green Light’ 무대를 마치고 ‘Hello’의 무대에서는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며 팬들에게 감동적인 모습을 선사했다.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의상을 7번이나 갈아입으며 때로는 격렬하게, 때로는 머리를 한쪽으로 넘기고 여신 같은 자태를 뽐냈다.
이번 공연은 보아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SM 퍼포먼스 디렉터 심재원이 총 연출을 맡아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미디어 퍼포먼스, 레이저 등 화려한 무대 연출까지 더해져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 공연의 재미를 한 층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