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잠수함 수십척 기지 이탈, 미군 전투기 일찍 복귀
북한 잠수함 수십척 기지 이탈, 미군 위협적 전력자산 투입?
‘북한 잠수함 수십척 기지 이탈’
남북이 고위급 접촉을 하고 대화에 나선 가운데 군사분야에선 서로 양보 없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우리 군은 남북 접촉과 무관하게 대북 확성기 방송을 지속한다는 방침을 밝혔고, 북한은 잠수함 기동을 늘리고 사격 준비 포병 전력도 2배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기지를 빠져나와 동해와 서해에서 기동 중인 북한 잠수함과 잠수정은 50여척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군 관계자는 이날 “잠수함과 잠수정의 기지 이탈 비율이 평소의 열 배로 급증했다”며 “단일 출항 규모로는 6·25전쟁 이후 최대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처럼 잠수함을 대거 기동시키고 위치마저 식별되지 않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천안함은 2010년 3월 북한의 연어급 잠수정이 발사한 어뢰로 폭침당했다.
‘북한 잠수함 수십척 기지 이탈’ 미군 연습 전투기 복귀
군은 북한 잠수함을 추적하기 위해 대잠헬기 ‘링스’를 탑재한 구축함과 호위함, 해상초계기 ‘P-3C’를 추가 배치하고 잠수함을 통한 탐지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최신 대잠 소나가 장착된 구축함과 초계함, 링스헬기 등 해군 전력이 총동원돼 북 잠수함을 추적하고 있는 상황이다.
육군은 최전방에서 첨단 화력 장비를 실전 배치한 채 즉각 사격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미군 정찰위성 등 각종 감시 장비의 도움
을 받아 북한군의 움직임을 살펴보고 있다. 우리 공군이 22일 낮 F-15K 전투기 4대로 한반도 상공에서 대북 무력시위 비행을 할 때 주한미군은 F-16 전투기 4대를 함께 띄워 연합방위태세를 과시했다. 북한군의 공세적인 움직임에 따라 주한미군도 북측에 훨씬 위협적인 전략자산을 투입할지도 관심거리다. 작년 2월 미군이 장거리 전략폭격기 B-52를 서해 직도 상공에 출격시키자 북한은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미국 알래스카 레드 플래그 훈련에 참가했던 공군 전투기 6대는 남북 대치 상황을 고려해 이틀 일찍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