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TV) |
김정은 준전시상태 선포…진돗개 하나 발령 `워치콘 상향`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1일 오후 5시부터 준전시상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0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김정은 국방 제1위원장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에서 "21일 오후 5시부터 조선민민군 전선대연합부대들이 불의작전 진입이 가능한 완전무장한 전시상태로 이전한다"며 "전선지대에 준 전시상태를 선포하라"고 명령을 하달했다.
앞서 북한군은 지난 20일 포격 도발 직후 우리 군에 48시간 내 대북 확성기 방송시설을 철거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남한 측이 불응할 경우 `군사적 행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대북방송은 지난 2004년 남북한 합의로 전면 중단됐지만,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이 발생했던 부대에서 대북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바 있다. 대북확성기는 출력을 최대로 높이면 야갼에는 약 24km, 주간에는 약 10여km 거리에서 방송내용을 들을 수 있다.
한편, 우리 군은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전군에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발령했다.
또 한미연합군은 21일 북한의 군사활동을 추적하는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을 상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북한군이 추가 도발에 나설 경우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준비 태세를 갖췄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