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인터뷰] 안유화 박사 (한국예탁결제원 객원연구원)
*프로필
중국경제 금융전문가,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재무론 박사
(현)금융투자협회 중국자본시장연구회 부회장
(현)고려대학교, 중앙대학교 객원교수
(전)고려대학교 아시아기업지배구조연구소(AICG) 실장
(전)삼정 KPMG, Project Risk Analyst
(전)중국 연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Q. 인민은행 `위안화 합리적 수준` 의미는
안 박사 = 중국 정부의 경우 경제성장률 뿐만 아니라 주요 가격변수인 환율, 금리 등에 대해 중국 정부가 생각하는 합리적인 수준이 있다고 봐야 한다. 환율의 경우, 과거 연평균 절상률이 2.5% 정도였다. 그 말은 중국 정부가 허용하는 환율 변동폭이 3~5%로 변동성을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
현재 상황에 비춰볼 때 중국 정부가 생각하는 적절한 환율 수준이 최대 달러·위안 환율이 6.5위안 수준까지 받아들이는 수준이라고 판단된다.
Q. 위안화 추가 절하 가능성 없나
안 박사 =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 자국 내 경제 상황이다. 중국 정부는 이번 환율 인하가 수출과 큰 상관이 없다고 발표했지만, 사실상 그동안 중국 경제를 굴러가게 한 총수요 측면에서 보면 투자와 내수, 수출이었다. 하지만 과거에는 수출의 공헌율이 거의 제로에 가까웠다. 주로 투자나 내수에 의해서 경제가 굴러갔다. 시진핑 지도부의 반부패 정책 때문에 지방 관료들이 일을 거의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 보니 투자가 급속도로 떨어지면서 중국 경제가 뉴노멀 상황이 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하락된 투자 부분에 대해서 수출 증가로 그 역할을 받쳐주고자 하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 위안화 인하를 통해 수출의 공헌율을 높여보겠다는 의도가 있는 거다.
다른 하나는 중국 금리가 많이 인하됐다. 중국 정부가 경제 통화 정책 완화를 실행하면서 금리가 인하되면 또 환율이 떨어지게 돼 있다. 그런 부분도 반영한 것이라 본다.
Q. 향후 예상되는 중국의 추가조치는
안 박사 =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 경제가 재정 정책 확대로 중국경제의 뉴노멀 안착을 실행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경제성장률이 좋지 않으면 환율 또는 금리 같은 가격 변수 조정을 한 번 더 실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에 투자자들은 주목해야 할 것 같다.
향후 환율과 금리 변화로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중국을 포함한 한국과 세계 모두 커질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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