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사측의 인력감축 계획에 대해 거부 방침을 표명했습니다.
대우조선 노조는 회사에 공문을 보내 "최근 실적으로 잡힌 대규모 손실은 경영진을 포함한 관리자들의 잘못"이라며 "현재 진행중인 단체교섭에 영향을 미치려는 회사의 의도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대우조선해양이 11일 내놓은 자구책에 대해 "노조가 동의하지 않은 사항임에도 노사가 중지를 모은 것처럼 잘못 알려진 데 대해 회사가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이 내놓은 구조조정 세부계획안에는 부장급 이상에 대한 권고사직과 명예퇴직 방안이 담긴 인력 감축안이 포함돼 있습니다.
노조는 또 "생산현장에 혼란을 야기시키는 그 어떠한 구조조정에도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정 사장 내정 당시 노동조합과 약속한 사항에 대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