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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나의 귀신님’ ‘처용2’ ‘퇴마: 무녀굴’, 브라운관과 스크린에 부는 빙의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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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어 뮤지컬계까지 주목한 이색 소재가 있다. 바로 사람의 몸에 다른 영혼이 들어온 것을 일컫는 빙의가 그 주인공이다.



응큼발칙 빙의로맨스라는 이색 장르를 내세워 관심을 모으고 있는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은 음탕한 처녀 귀신이 빙의 된 소심한 주방 보조 나봉선(박보영)과 자뻑 스타 쉐프 강선우(조정석)가 펼치는 사랑 이야기를 알콩달콩하게 그려낸 작품. 연일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오 나의 귀신님’은 빙의 전, 후 두 모습을 모두 사랑스럽게 소화하는 박보영의 탁월한 연기가 드라마 흥행의 일등공신으로 꼽히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는 23일 첫 방송을 앞둔 ‘처용2’에도 빙의 소재가 등장한다. 극 중 귀신 보는 형사 윤처용(오지호)의 파트너 정하윤(하연주)은 평소에는 냉철한 엘리트 분석관이지만 경찰서 주변을 떠도는 혼령 한나영(전효성)의 영혼이 몸에만 들어오면 발랄한 캐릭터로 변신하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스크린에도 빙의를 소재로 한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정신과 의사이자 퇴마사인 진명과 그의 조수 지광이 기이한 현상을 겪는 금주를 치료하던 중 그녀 안에 있는 강력한 존재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공포 영화 ‘퇴마: 무녀굴’. 빙의에 걸린 사람들을 치료하는 퇴마사가 주인공인 만큼 ‘퇴마: 무녀굴’ 속에는 기존 한국 공포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공포 장면들로 관객들을 사로 잡을 예정이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베테랑 연기파 배우 유선은 강력한 존재에 빙의된 여자 금주 역할을 맡아 180도 바뀌는 섬뜩한 연기력으로 역대급 공포감을 예고한다. 특히, 퇴마사 진명(김성균)의 실감나는 퇴마 치료 장면은 빙의가 나에게도 닥칠 수 있는 현상이라는 것을 상기시키며 올 여름, 무더위에 지친 관객들에게 소름 돋는 공포 쾌감을 선사할 것이다. 오는 20일 개봉.

이 밖에도 아내의 몸에 빙의 된 남편이라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창작 뮤지컬 ‘내 아내에게 애인이 있다’ 역시 아내를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두 남자의 해프닝을 독특한 소재로 유쾌하게 풀어내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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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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