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차남규 사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합니다.
10일 힌화그룹과 한화생명에 따르면 김연배 한화생명 부회장(71)이 대표이사로 취임한지 1년도 안 돼 스스로 자리에사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한화생명은 김 부회장의 사임 의사를 존중해 이달 말 이사회를 열어 김 부회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차남규 사장 단독 대표체제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오는 11일이면 김 부회장이 한화생명으로 가신지 만 1년이 된다”며 “건강에 큰 문제가 있어서 물러난다기보다는 48년간의 그룹 경영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한다는 차원에서 2선으로 물러나시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앞으로 가평 인재경영원 고문을 맡아 후배들에게 한화생명의 기업정신을 전파하는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김 부회장은 지난 1년간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내실 경영을 다지는 데 주력해 왔다”며 “김 부회장 재임기간 중 고정비를 1천억원 이상 절감했고 취임초기 5%에 불과했던 전자 청약률도 52%로 상승하는 등 많은 성과를 남겼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경영성과는 주가로 나타나 김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지난해 9월29일 6,970원이던 주가는 지난 9일 8,370원까지 올라 상장 생보사 중 유일하게 공모가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