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추산하는 탈모인구는 1,000만명이다. 바야흐로 탈모는 어느덧 국민질환으로 떠오른 것이다.
과거에는 유전이나 호르몬 영향이 컸다면, 현대에 와서는 스트레스나 다이어트 등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인한 원인이 크다. 젊은층과 여성도 탈모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잦은 파마와 염색으로 모근이 자극을 받아 탈모로 진행되기도 하고, 여성의 경우 출산했거나 폐경 후, 에스트로겐 농도가 낮아지며 모발의 퇴행·휴지기가 동시에 도래해 탈모가 찾아오기도 한다.
탈모는 성별에 따라 증상에 차이가 있다. 남성은 앞머리부터 시작돼 이마가 넓어지며 정수리 부위까지 탈모가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것이 심해지면 대머리 가까운 양상으로 나타난다. 이에 반해 여성탈모는 시간이 지날수록 모발이 가늘어지고 갯수가 줄어들면서 두피가 점점 휑해진다. 남성과 달리 앞머리는 거의 빠지지 않고 윗머리와 정수리만 빠지는 경우가 많다.
M자형 탈모, U자형 탈모, 여성 탈모 등 한번 시작된 탈모는 진행 속도가 빠른 편으로, 초반에 치료하지 않으면 나중에 치료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젊은 사람일수록 병원에 방문하는 것을 극도로 꺼려, 민간요법이나 탈모예방샴푸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
라인피부과 장인강원장은 "샴푸는 두피 청결과 모발의 건강을 도울 뿐, 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라는 등 실질적인 발모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요즘 유행하는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탈모를 일으키는 호르몬) 억제샴푸 역시 보조적인 차원의 탈모 예방과 모발 관리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 `병합모발이식`... 한번에 6,000모 이식 가능
탈모 증상이 의심될 때는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진행해야만, 또 다른 부위로의 탈모 진행을 막을 수 있다. 병원에서 행하는 모발이식은 크게 절개식과 비절개식으로 나뉜다. 예전에는 절개식 방법이 주로 시행됐다면, 멀미카락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흉터가 남고 통증이 있다는 단점 때문에 최근에는 비절개식 방법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비절개식 모발이식은 두피를 절개하지 않고 후두부의 모낭을 뽑아내는 방식이다. 수술 후에 윗머리를 내려 수술부위를 감출 수 있고, 절개식에 비해 통증과 흉터 걱정이 없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대량모를 이식하는 경우에는 많은 모발이 필요해 절개식과 비절개식을 혼용하는 방식인 병합모발이식수술로 효과를 높인다. 대개 극심한 탈모 증상을 갖고 있는 경우 행해지며, 수술횟수와 비용을 절감한다는 이점이 있다.
라인피부과 강인강원장은 "절개식이나 비절개식 단독으로는 심한 탈모를 교정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병합모발이식수술은 6,000모 이상 많은 모낭을 이식할 수 있으며 한 차례의 수술만으로 풍성한 모발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움말=라인피부과 대표원장 장인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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