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은범 선발승, 김원섭 끝내기
송은범이 선발승을 따내며 부활했다. 김원섭은 끝내기 홈런으로 팀을 구했다.
송은범은 28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2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선발승은 443일 만이다. 앞서 KIA 타이거즈 소속이던 2014년 5월 11일 대전 한화전에서 선발승을 따냈었다.
경기 후 송은범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마운드에서 조급했다. 오늘은 천천히 내 흐름대로 던지려고 했다"며 "제구가 괜찮았고 조인성 선배의 볼 배합이 좋아서 선발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팀에 선발과 중간을 오갈 수 있는 투수가 있으면 큰 힘이 된다"며 "SK때 그런 역할을 했는데 올해 한화에서는 부진해 정말 죄송했다. 아직 부족하지만 더 힘을 내 최대한 팀에 많은 승리를 안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원섭은 끝내기 홈런으로 개인 통산 1천번째 경기를 자축했다.
김원섭은 같은 날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7회말 2사 1루에서 김호령의 대타로 출전했다.
볼넷으로 출루해 8회초부터 중견수로 나선 김원섭은 KIA가 2-3으로 끌려가던 9회말 SK의 마무리투수 정우람의 공을 걷어올려 3점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로 김원섭은 2001년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KBO 리그 첫 경기를 치른 후 15년 만에 1,000경기 출전을 이뤘다. 통산 기록은 타율 0.272 713안타(26홈런) 284타점 417득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