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 하락에도 국내 상장기업들의 부채상환능력은 개선됐지만 부채상환능력이 취약한 기업은 줄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LG경제연구원은 "낮은 금리로 금융시장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한계상황의 기업은 상당수 잠복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보고서는 "고위험 기업의 비중이 올해 25.3%로 지난해 24.4%보다 소폭 상승했다"며 "고위험 기업의 차입금 비중은 지난해 29.1%에서 올해 1분기 34.6%로 높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업이 외부자금을 조달해 생존을 유지하는 악순환이 빠지면서 차입금이 증가세를 보인 겁니다.
보고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과 실물경기 회복 등으로 시중 금리가 상승하면서 고위험 기업의 부실이 현실화될 경우 실물경제나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다"며 "시중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차입금 비중은 41.2%로 오르고, 영업이익률이 1%포인트 하락하면 차입금 비중은 47.5%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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